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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범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개그맨 김대범이 SNS에서 아파트 경비원 처우 개선을 위해 ‘좋아요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김대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2016년부터 진행해온 경비원들을 위한 좋아요 이벤트를 이번에도 한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한 경비원이 “저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좋아요 100개 넘으면 입주민 김대범씨가 전자레인지를 대기업 새 제품으로 바꿔준대요.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손글씨로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곧 ‘좋아요’ 100개를 훌쩍 넘었고 김대범은 경비실에 있는 낡은 전자레인지를 새제품으로 교체해줬다.
그러나 아파트 경비원의 복지 개선을 위한 이벤트지만 여론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비원의 얼굴이 그대로 공개되는 점을 지적하며 “선행은 조용히 하면 되는 것 아니냐” “경비원 팔아 좋아요 구걸하냐”는 의견을 냈다. “좋아요에 미쳤다”, “쿠팡에서 14만원밖에 안 하는 제품인데 생색낸다”, “전자레인지 준다고 얼굴 사진까지 SNS에 올리는 게 맞나”,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좋은 의도로 한 이벤트 같은데 과도한 비난은 보기 불편하다” “결과적으로 경비원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는 것은 분명하다” “좋은 마음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겠지만 지원 방식에 대한 개선을 필요해 보인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경비원께 커피 한 잔이라도 드려봤냐”는 옹호 의견도 나타났다.
김대범은 과거에도 소외된 이웃에게 도시락 봉사를 하는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여러 선행을 해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대범은 해당 게시글의 댓글 기능을 제한하고 “이번 이벤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신 것은 전국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경비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