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힘으로 평화, 진정성 있는 대화 평화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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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고도화는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 글로벌 비확산 레짐(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사를 통해 “전략적 억제와 방어·대응 능력을 빈틈없이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강력한 억제력과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접근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위험관리 메커니즘의 현대화를 위해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둘 것”이라며 “우리 군은 정부의 평화 구상을 군사적으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한 힘으로 평화를 만들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겠다”며 “위기의 악순환을 끊고 평화의 기회를 열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뚜벅뚜벅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 조치를 병행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안 장관은 “평화는 우연히 오지 않는다. 평화는 치밀하게 설계돼야 하고, 약속은 지속해 재확인되고 이어져야 한다”며 “우리는 대화를 통해 상호 불신을 줄이고, 위험관리를 위한 실질적 조율 메커니즘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특히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평화의 문을 열 수 있는 정치·외교적 기회를 최대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방부는 이를 위해 군사적 억제가 외교적 기회 창출의 굳건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책임과 사명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