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첫 해외매장 ‘LA 미드윌셔점’ 리뉴얼…전통에 신기술 입혔다

수제맥주 ‘문베어’ 적용… K-치맥으로 시장 공략


LA ‘’ [교촌에프앤비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미드윌셔(Mid-Wilshire)점의 리뉴얼을 마치고 15일(현지시간)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미드윌셔점은 지난 2007년 교촌의 미국 진출을 알린 첫 해외 매장이다. LA 중심부 코리아타운에서 K-치킨의 매력을 알리는 전진기지 역할을 했다. 교촌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국의 전통미를 가미한 인테리어와 자동화 기술 기반의 운영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울 이태원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는 다양한 오브제로 구성했다. 매장에 자리한 대형 ‘붓’ 오브제는 교촌이 추구하는 ‘진심’과 ‘정성’을 상징한다. 꿀·마늘·청양고추 등 소스의 원재료를 담은 레진 기둥도 곳곳에 설치했다.

교촌은 매장 효율화를 위해 검증된 주방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다. 주방에는 자동 파우더 디스펜서와 협동조리로봇이 반죽과 튀김을 맡는다. 홀에서는 서빙 로봇을 도입했다. 교촌 프리미엄 수제맥주 ‘문베어’도 활용한다. 서빙 로봇에도 문베어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K-치맥’ 문화를 현지에 소개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미국 LA ‘미드윌셔 1호점’은 교촌 해외 사업의 시작이자 교두보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교촌의 브랜드 철학과 첨단 시스템을 동시에 담은 미래형 매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미국·중국·동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미드윌셔 1호점 리뉴얼을 발판으로 미국 외식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LA [교촌에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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