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K-뷰티 제품 개발· 브랜드 성장에 3년간 집중”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미디어 간담회 개최
“현지화 지원·글로벌 혁신 더해 K-뷰티 수요 대응”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가 1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가 전 세계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 한국 뷰티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한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1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3개년 전략과 함께 ‘K-뷰티 고 빅(K-Beauty Go Big)’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핵심 영역은 브랜드 성장 가속화, 트렌드 주도 셀렉션 개발, 신규 고객 확보 등이다. 현지화 지원에 글로벌 혁신을 더해 K-뷰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내 브랜드가 아마존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성공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K-뷰티는 아마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로,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K-뷰티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55억 달러(약 7조6373억원)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아마존에서는 지난 1년 동안 미국 내 19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미국 아마존 내 전체 뷰티 검색의 20% 이상이 K-뷰티 관련 검색이다.

신 대표는 “현재 한국에서 스킨케어 수출액이 두드러지고 있어, 3년 안에 매출 2.5배를 글로벌 셀링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뷰티 디바이스, 헤어케어, 이너뷰티 등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3개년 전략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확장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첫 번째다. 이를 위해 AI(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해 제품 등록 과정을 간소화한다. 셀러는 시간을 줄이면서 최고 수준의 상품 리스트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연간 브랜드 매출 100만 달러까지 판매액의 5~10%의 보너스 혜택도 제공한다.

두 번째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셀렉션에 집중한다. ‘버티컬 인티그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사, 브랜드, 고객 데이터를 연결해 아마존 단독 제품 출시를 지원한다. AI 툴을 통해 최적의 제품 추천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K-뷰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 등 온라인 연계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도 운영한다. 신규 프라임 멤버에게 제공하는 K-뷰티 샘플링 박스 ‘프라임 영 어덜트 박스’ 등을 포함된다.

9월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K-뷰티 엑스포 코리아'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9월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K-뷰티 엑스포 코리아’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지난해 K-뷰티를 위한 장기 전략인 ‘K-뷰티 고 빅’을 론칭했다. 이후 14개 브랜드가 ‘버티컬 인티그레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개 이상의 아마존 단독 제품도 출시했다.

도쿄 시부야에서는 5000여명 이상의 일본 고객을 만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키 스이타 아마존 일본 뷰티 카테고리 총괄 임원은 “2023년 이래 한국 화장품이 프랑스를 제치고 일본의 수입국 1위가 됐다”라며 “온라인에서도 큰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마존 글로벌셀링은 오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아마존 뷰티 인 서울’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뷰티 셀러, 업계 전문가, 벤처캐피탈 관계자, 그리고 아마존 팀이 참여한다. 메디큐브의 성공 사례를 다룬 아마존 광고의 글로벌 다큐멘터리 시리즈 ‘라이징 스타’ 시즌2는 19일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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