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폭염에도 잘 자라는 여름배추 ‘그린로즈’ 개발

해발 400m아래서 생장우수 품종
괴산 시범재배 성능검증…특허출원


CJ제일제당의 충북 괴산 저고도 여름배추 신품종 시범재배지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여름철 폭염에도 해발 400m 이하 저고도 지역에서 잘 자라는 고온적응성 배추 품종 ‘그린로즈(Green Rose·)’ 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여름 배추 수급 불안이 계속되자 2018년부터 신품종 연구를 진행해왔다. 일반적으로 배추는 15~18도 이하 서늘한 온도에서 잘 자라 여름철에서는 해발 600~1100m 고랭지에서 재배한다. 하지만 기후위기 영향으로 강원도 고랭지배추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이 개발한 그린로즈는 25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결구(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뭉쳐지는 것)가 이뤄져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폭염, 장마, 일시적 가뭄 등 기후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강해서다. 김치 제조에도 적합하다. 그린로즈는 수확기에 마치 개화한 장미 봉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충북 괴산군에 마련한 1000평 규모의 시범 재배지(해발 약 200m)에서 ‘그린로즈’의 성능 검증을 마쳤다.

현재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또 김치 제품에 적용해 테스트를 진행, 올해 재배한 배추로 일부 비비고 김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그린로즈 개발을 통해 향후 여름에도 안정적인 배추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옥수수나 감자 등 기존 여름철 재배 작물 대비 수익성이 높아 농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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