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공화원내대표 “셧다운 피하기 위해 30일 임시예산안 재표결”

트럼프, 29일 의회 지도부 회동
민주당 동의 여부 관건

하킴 제프리스(왼쪽)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A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해 7주 짜리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CR) 재표결을 이달 말 추진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상원이 화요일(30일) 법안에 다시 투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소수당 급진 좌파”라고 비난하며 “민주당 지도부와 어떤 회동도 생산적일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주장했다가 예산안 처리 시한이 임박하자 입장을 바꿨다.

미 의회는 2025회계연도가 끝나는 이달 30일 이후의 정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회계연도 종료 이후에도 정부 기관을 운영할 수 있는 임시예산안은 지난 19일 하원에서 공화당 주도로 통과됐으나, 같은 날 상원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결국 상원 민주당의 당론이 변경될지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존 튠 상원 원내대표·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만나 정부 예산안 합의 도출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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