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필리스에 역전승 첫판 잡았다…테오스카 3점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5-3 승리
오타니 선발 6이닝 3안타 9K 3실점 역투
사사키 9회 무실점 마무리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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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7회초 역전 3점홈런을 날린 뒤 의기양양하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AP=연합]

오타니 쇼헤이와 로키 사사키가 앞뒷문을 지킨 LA다저스가 첫판을 역전승으로 따냈다.

다저스는 4일(미국시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필리스를 상대로 치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0-3으로 뒤지다가 6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 7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적지에서 기선을 잡았다.

다저스의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는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안타,4구 1개를 내주고 3실점했으나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역투,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 선발요원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7회부터 구원등판, 1.2이닝을 삼진 2개를 잡고 1안타 4구 2개를 내줬으나 8회말 2사 만루 위기를 알렉스 베시아가 넘겨받아 잘 마무리, 홀드를 기록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트 감독은 일본프로 출신 신인 사사키에게 9회를 맡기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9회에 등판, 최고 구속 102마일을 뿌리며 삼진 2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사사키의 ‘빗장걸기’를 믿은 셈이다.

사사키는 9회 첫 타자 J.T.리얼무토를 강속구에 이은 절묘한 스플리터로 삼진처리한 뒤 후속 마크 케플러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이어진 닉 카스테야노스,브라이슨 스톳을 땅볼과 3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사사키는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정규시즌 내내 불안정했던 다저스의 마무리투수로 활용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2회말 선발 투수 오타니가 흔들리면서 3점을 내줬다. 오타니는 알렉 봄에게 볼넷, 브랜던 마시에게 중전 안타, J.T. 리얼무토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허용해 2점을 허용했고 이후 해리슨 베이더에게 희생타를 얻어맞았다.

5회까지 필라델피아 좌완 선발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에게 고전하던 다저스 타선은 6회에 추격을 시작했다. 2사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4구를 얻은 뒤 한국 혼혈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가을 사나이’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2-3으로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7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앤디 파헤스의 좌전 안타에 이어 윌 스미스가 팔뚝을 스치는 사구를 얻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오타니가 루킹 삼진, 무키 베츠가 내야 뜬공을 치면서 무위로 끝나는 듯했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벼락같은 우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테오스카는 2회 필라델피아 리얼무토의 우중간 타구를 엉성한 수비로 3루타까지 만들어주는 ‘보이지 않는 실책’을 했던 터라 홈런 한방으로 부담을 한꺼번에 털어낸 듯 홈런세리머니를 포효하는 몸짓으로 즐겼다.

정규시즌 타율 0.203에 불과했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만 12타수 5안타(0.417) 2루타 2개로 3타점을 거두며 포스트시즌에 강한 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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