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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비행 중 승객들이 종종 간과하는 ‘비행기 모드’ 전환이 실제 항공 안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전직 조종사가 직접 설명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직 보잉 747 기장이자 영국 항공 조종사 협회 대표인 마틴 드레이크가 “기내에서 전자기기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조종석 통신 시스템에 간섭이 생길 수 있다”밝혔다.
드레이크는 “이륙 후 전자기기를 ‘비행기 모드’로 활성화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와 스마트 기기를 평소처럼 사용하는 게 본질적인 위험이 되는 건 아니다. 다만 승객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승무원에게는 더 큰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륙이나 착륙할 때 항공기의 오디오 시스템에 간섭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조종사들이 항공 교통 관제와 통신을 시도할 때 간혹 ‘땡땡’하는 방해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을 수 있다”며 “이런 잡음은 조종사들이 중요한 통신 내용을 놓칠 수 있게 만들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안전한 여행을 위한 몇 가지 팁도 덧붙였다.
드레이크는 “좌석벨트 사인이 켜져 있다는 건 항공기가 갑작스럽게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 시기에 자리를 이탈하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승객을 다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드레이크는 비행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를 오전 8~10시께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대는 보통 일상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거리 비행을 대비한 필수품으로는 큰 사각형 베개와 베개 커버를 꼽았다. 드레이크는 “작게 접어 수하물에 넣을 수 있지만 배게의 유무가 장거리 비행의 편안함을 크게 좌우한다”며 “숙소에서 여분 베개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