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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선두에 오른 김세영. [사진=대회 조직위 제공]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남 해남)=이강래 기자] 김세영이 국내 유일의 LPGA투어 경기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첫날 고향 팬들의 성원 속에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김세영은 16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9언더파 63타를 때린 2위 김효주와는 1타 차다. 62타는 김세영이 올시즌 기록한 18홀 베스트 스코어이나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돼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전남 영암 출신인 김세영은 이날 활약으로 고향인 남도 땅에서 5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0년 11월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이다. 김세영은 투어 통산 12승째를 기록한 후 5년 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올해도 여러 차례 우승에 도전했으나 ‘톱10’에만 6번 들었다.
김세영은 “고향이 대회장 근처 영암인데 부모님과 친척 등 많은 이들이 응원을 왔다. 첫 홀부터 힘이 났다. 18홀 내내 응원 받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너무 신이 났다”며 “물론 샷 감도 좋았다. 6번 홀의 이글이 상승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대회장을 메운 고향 갤러리들은 김세영이 1번 홀 티 박스에 모습을 드러내자 큰 박수로 격려했다. 이에 부응하듯 김세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으며 6~9번 홀서 이글-버디-버디-버디를 잡아 5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김세영은 후반 들어서도 11, 13, 15번 홀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했으며 마지막 18번 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 후 지난 2015년 미국무대로 진출했다. 데뷔 첫 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은 김세영은 2020년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과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김세영은 지난 2015년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선 연장전서 터진 기적의 샷 이글로 박인비를 누르고 우승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7번 홀(파4)서 샷 이글을 터트리는 등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 9언더파를 몰아치는 활약을 펼쳤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지노 티티쿤(태국)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로 다승자 대열에 오르게 된다.
김효주는 경기 후 “바람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다행히 바람이 별로 없었다. 응원도 많이 오셔서 큰 힘이 됏다”며 “샷 이글도 하고 실수를 잘 만회하는 등 오랜만에 아쉬움 없는 만족스런 라운드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우승 경쟁을 한 린디 던컨(미국)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 3월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루키 다케다 리오(일본)는 7언더파 65타로 브룩 매튜스(미국), 차나티 와나센(태국)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전남 완도 출신인 이소미는 6언더파 66타로 노예림,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출발했다. 후원사인 신한금융그룹 직원들의 응원 속에 경기한 이소미는 이날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로 기분좋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1라운드는 비와 바람이 없는 평온한 날씨 속에 치러져 출전선수 78명중 62명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 직전 비가 내리는 바람에 프리퍼트 라이 룰이 적용돼 선수들은 볼을 닦은 후 경기할 수 있었다.
윤이나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전인지와 함께 공동 49위로 출발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박성현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63위에 자리했다.
루시 리(미국)는 155야드 거리의 파3 홀인 13번 홀에서 홀인원을 잡아 1억 8110만원짜리 i7 eDrive M sport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중국계 미국인인 루시 리는 홀인원에 힘입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