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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선두로 올라선 이율린.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율린이 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깜짝 선두에 나섰다.
이율린은 18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 정윤지를 1타 차로 앞섰다. 이율린이 이날 기록한 63타는 새로운 코스레코드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5년 YTN·볼빅 여자오픈 1라운드 에서 장하나와 최은우가 기록한 7언더파 65타였다.
이율린은 지난해 상금 랭킹 64위로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시드전으로 돌아가야 했으나 당당히 1위로 KLPGA투어에 복귀했다.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은 없으며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이율린은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조로 나서는 것에 대해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 오늘은 운이 많이 따랐으니까 이런 흐름을 이어가면서 내 실력을 믿고 플레이해보겠다”며 “가끔 템포가 빨라지는 게 문제인데 내일은 조급하지 않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좋은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정윤지는 최종일 역전 우승으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정윤지는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르는 게 골프다. 그래서 내일은 그냥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며 “닥공 골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금랭킹 선두인 홍정민은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박보겸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에 시즌 4승 기회를 잡은 홍정민은 “당연히 최선을 다할 거고 그동안 쌓아온 리듬 그대로, 조급하지 않게 내 플레이하겠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황정미와 김우정은 오버파로 무너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우정은 2타를 잃어 공동 15위(6언더파), 황정미는 4타를 잃어 공동 24위(4언더파)로 순위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