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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6개 카운티 중 2곳은 상승, 나머지 4곳은 하락
남가주 주택 중간가격을 주요 지역별로 세분하면 주요 6개 카운티 중 두 곳은 상승하고 4곳은 하락했다.
LA 카운티가 98만3230달러로 8월에 비해 5.6%오르면서 100만달러에 접근했다. 반면 LA시와 그 일대를 포함하는 LA 메트로만으로 지역을 한정하면 83만달러로 0.8% 하락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LA 카운티는 2.4%, LA 메트로는 2.5%오르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한 때 147만달러를 기록했던 OC 의 주택 중간가격도 전월(138만5천달러) 대비 1.2%오르면서 다시 140만달러대를 회복했다.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도 0.3%로 높지 않았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인랜드 엠파이어는 고르게 가격이 떨어졌다. 우선 인랜드 엠파이어의 경우 중간가 59만1010달러로 1.5% 하락하며 60만달러 대가 무너졌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1.9% 상승했다.
리버사이드는 가격이 직전월 62만5천달러에서 62만4천달러로(-0.2%)사실상 같은 가격대를 나타냈다. 전년동기 대비 인상폭은 3.1%를 기록했다.
남가주 주요 지역 중 가장 주택 구매력이 높은 샌버나디노의 경우 전월 대비 0.2%내린 50만30달러를 나타냈다. 2024년 9월과 비교하면 인상폭은 3.1%로 리버사이드와 같았다.
지난 1년여간 100만달러를 넘겼던 샌디에고는 99만달러로 3.4%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내렸는데 남가주 주요 지역 중 1년 전보다 중간가격이 떨어진 곳은 샌디에고가 유일했다. 마지막으로 벤츄라 카운티는 1년전과 같은 90만달러로 조사되며 8월 대비 4%하락했다.
●가주와 남가주 모두 거래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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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내림세를 보인 덕에 거래량은 증가했다.
9월 가주에서 거래된 주택의 수는 총 27만7410채(연중 조정치 적용)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와 6.6%증가했다. 단 거래량 증가에도 가주의 주택 판매수는 지난 36개월 연속 30만채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9월 남가주 주택 거래 건수는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와 11.3%나 증가해 각각 7.3%와 3.7% 감소했던 8월과 큰 차이를 보였다.
남가주 지역별로는 LA 메트로가 전월 대비 6.2%, 전년동기 대비 10.6%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LA가 각각 20.9%와 13.8% 급등했다. OC는 전월 대비 2.1%줄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0.8%나 늘었고 리버사이드는 각각 0.9%와 11.2%증가했다.
샌버나디노와 인랜드엠파이어는 각각 전월 대비 판매량이 0.9%와 1.1%감소했지만 1년 전 보다는 4.5%와 6.5%늘었다.
벤츄라와 샌디에고도 8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각각 9.5%와 2% 줄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2.1%와 14%증가했다.
남가주 주요 지역 브로커들은 “가격과 금리가 어느 정도 안정된 것이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라며 “단 주택 가격 자체가 지속적 상향세고 현재 고용 시장 불안과 물가 상승이라는 불안요소도 가시지 않고 있다. 현재 주택 구매에 나선 바이어들 대부분은 미래 경기에 대한 확신이 없어 가능할 때 빨리 집을 사는 쪽을 택한 사람들로 볼 수 있다. 이런 바이어 군이 주택 구매를 마쳐 시장에서 사라진 후에도 거래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가주와 남가주 재고물량 증가 금리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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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물량은 남가주 3.7개월 가주 3.6개월로 각각 전월 대비 0.3개월 감소했다.
주택이 리스팅에 올라 거래까지 걸리는 기간(중간치 기준)은 가주가 32일 남가주가 33일로 8월 보다 1일이 늘었다.
지난 6월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시작된 호가 대비 실제 거래 금액은 98.2%로 직전월 대비 0.1% 더 낮아졌다. 실례로 올해 5월까지 100%였던 호가 대비 거래금액은 6월 99.3%, 7월 98.5%, 8월 98.3%, 9월 98.2%로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셀러들이 판매를 위해 리스팅 가격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가격 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평균가격도 하락세인데 4~5월 443달러, 6월 437달러에서 7월435달러 그리고 8~9월 427달러로 낮아진 리스팅 가격이 반영됐다.
집값과 함께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평균 모기지 금리는 6.35%로 지난해 같은 가간의 6.18%보다 높았지만 올해 8월 6.59%,보다는 0.24%포인트나 하락하며 거래 증가에 기여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