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원유운반선 3척 3411억원에 수주…베트남에서 건조

올해 총 52억달러 수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원유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삼성중공업은 라이베리아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 3척을 3411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총 52억달러를 수주했다. 상선 부문은 45억달러, 해양 부문은 7억달러를 수주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9척 ▷해양생산설비(1기) 예비 계약 등 30척이다.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 3척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의 일환으로 베트남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고부가 가치 선박을 주로 거제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 원유운반선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박의 경우 설계 및 주요 장비 구매 조달은 삼성중공업이 수행하고, 선박 건조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맡기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그리스 센트로핀, 11월 다이나콤 탱커스에서 수주한 원유운반선 총 8척을 싱가폴 팍스오션 그룹 산하 중국 주산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 지난달 그리스 뉴쉬핑에서 수주한 원유운반선 2척은 국내 중소형 조선사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삼성중공업은 인도 스완조선소와 조선사업 협력을, 미국 비거마린그룹과도 MRO(유지·보수·정비)를 포함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유연 생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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