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2% 특판으로 교보와 공동 마케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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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I저축은행이 지난 27일 교보생명빌딩 1층에 대구지점을 새롭게 이전·오픈했다. 사진은 김문석(오른쪽 네번째) SBI저축은행 대표이사와 조규식(오른쪽 세번째) 교보생명 부사장이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SBI저축은행]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교보생명 편입을 앞두고 교보생명빌딩으로 사옥을 옮기며 상징적인 ‘한 지붕 출발’을 알렸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7일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586 교보생명빌딩 1층에 대구지점을 새롭게 이전·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달구벌대로 사옥에서 이동한 이번 이전은 고객 접근성과 금융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조치다.
특히 내년 교보생명 계열사 편입을 앞둔 시점에서 상징적 행보로도 해석된다. 이전 오픈 기념식에는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와 크리스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조규식 교보생명 부사장, 남성호 교보문고 남부사업단장 등이 참석해 ‘미래 금융 파트너십’의 현장 출발점을 함께 축하했다.
새 지점은 대구 최대 상권인 동성로 중심에 위치해 유동인구 접근성이 높고,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과 직접 연결돼 있다. 중구는 물론 수성구·달서구 등 인근 생활권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도 평가받는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2026년 10월까지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부터 약 9000억원에 지분을 매입하며 내년 말까지 금융지주사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교보생명앱(230만 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쳐 모두 370만명의 금융 고객을 확보해 디지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 계좌로 활용하고, 보험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에게 저축은행 대출을 제안하는 등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SBI저축은행의 예금을 교보생명의 퇴직연금 운용 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이전을 기념해 교보생명과의 첫 공동 마케팅으로 연 7.2% 정기적금 특판도 선보였다. 사이다뱅크 앱에서 ‘사이다입출금통장’을 개설하고 교보문고에서 서적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가입 기간은 12개월, 월 납입 한도는 30만원, 총 1000좌 한정으로 운영된다. 이벤트는 내달 28일까지 진행된다.
SNS 인증 이벤트도 같은 기간 열린다. 대구지점 및 교보문고 대구점·칠곡점에 게시된 특판 배너를 촬영해 SNS에 인증하면 교보문고 북캐시 1000원권(선착순 1000명)을 받을 수 있고, 사이다입출금통장 보유 고객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선착순 1000명)을 추가로 증정받을 수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으로 지점 이전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대구지점 이전을 통해 지역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와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