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혐중 버럭한 與한준호…팩트 근거에도 혐오 메들리”

“외국인 마약 반입, 통계 1위 중국인”
韓, 앞서 “기승전중국, 무식해보인다”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외국인 항공여행객의 마약 반입, 공식 통계 1위는 중국인”이라는 통계를 거듭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의 ‘혐중’ 주장을 반박했다.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늘 그랬듯이 민주당은 팩트에 근거한 당연한 사실에도 혐오 메들리를 튼다”며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앞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을 향해 “출처 불명의 헛소리를 발설했다”고 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관세청이 제출한 공식자료에 따르면 2022년 9명, 2023년 15명, 2024년 27명, 올해는 9월까지 무려 97명의 중국인이 공항을 통해 마약을 밀반입했다”며 올해 1~9월 약 47억원 규모의 마약이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9월28일 이후 한 달 만에 10명의 중국인 마약사범이 추가로 적발됐다”며 “이 사실을 지적했더니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혐중이라고 ‘버럭’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통계를 보고도 모르는 겁니까,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 겁니까”라며 “양심의 결핍인지, 지력의 결핍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관세청 공식자료를 ‘출처 불분명한 헛소리’라 부정한다면 이제는 관세청도 개혁을 핑계로 해체하겠다고 하실 겁니까”라고 했다.

김 의원은 “얼마나 친중 사대주의에 절어 있으면 중국인 마약사범까지 우회적으로 비호합니까”라며 “이제 민주당의 혐오 낙인을 피하려면 마약 반입까지 묵인해야 할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 앞에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삼궤구고두례를 했다”며 “지금 민주당의 행태, 그때 병자호란 때와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열린 국민의힘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중국인의 국내 마약 밀반입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무비자 입국하면 내수 시장 살아난다더니 정작 살아난 건 마약 시장”이라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한 최고위원은 “기승전중국, 모든 문제의 근원을 중국 탓으로 돌리는 행태는 제가 보기엔 그냥 무식해 보인다”며 “국민의힘 스스로 성찰하고 자중해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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