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류의 공동 언어이자 번영의 동력”
4차 산업혁명 속 고소득국가 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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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30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경주=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경주)=홍태화 기자]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30일 “인공지능(AI)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이 공동의 번영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에 발맞춰 베트남도 2045년까지 고소득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더 과감히 장벽을 허물 것”이라고 밝혔다.
르엉 주석은 이날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정상 특별연설에서 “이번 혁명이 처음부터 협력과 포용의 정신에 기반해야 하며, 모든 경제가 혜택을 나누는 포용적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AI가 인류의 공동 언어가 되고, 과학기술 혁신이 지속 가능한 번영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며 “경제가 스스로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오직 혁신뿐”이라고 역설했다.
AI의 윤리적인 발전도 강조했다. 그는 “경제와 기술은 대립의 수단이 아니라 삶을 향상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며 “AI 윤리와 데이터 표준을 함께 발전시키고, 지식 공유와 공동 연구를 확대해 역내 지식·기술 허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AI 발전은 책임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APEC 기업 공동체가 정부와 협력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AI를 구현하고, 개방형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과 신흥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I는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과 학교, 지역사회 모두가 참여해야 진정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AI가 사회의 신뢰를 얻을 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르엉 주석은 베트남의 경제 개혁과 성장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과감한 구조개혁으로 2045년에는 베트남을 고소득국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0년간의 개혁과 개방을 통해 베트남은 역동적이고 통합된 경제를 구축해왔다”며 “2025년 첫 9개월 동안 국내총생산(GDP) 7.85% 성장, 외국인 직접투자(FDI) 180억달러 유치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기술, 재생에너지, 가공·제조업이 주요 투자 분야이며, 효율적 정부 체계와 디지털 전환, 인적 자원 개발을 3대 전략적 축으로 추진 중”이라며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 이어나가고 2045년까지 고소득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더 과감히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르엉 주석은 “베트남은 더 이상 단순히 세계 경제에 참여하는 국가가 아니라,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다자 협력과 공급망 다변화, 자유무역협정 확대를 통해 국제사회에 책임 있게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디지털 기술, 에너지, 바이오,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APEC 기업들과의 협력을 환영한다”며 “베트남은 안정적 사회 환경과 투명한 제도, 1억 명이 넘는 내수 시장, 젊고 역동적인 인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자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