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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1일 ‘책읽는 서울광장’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자치구 구청장들의 출판기념회가 잇따르며 ‘정책 북 콘서트 시즌’이 열리고 있다.
박강수(마포), 김경호(광진), 이필형(동대문) 구청장이 11월 들어 연이어 책을 내고 구민과 만나는 자리로 소통 행보에 나선다.
이들 구청장은 지난 3년간의 구정 경험과 현장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내며, 내년 6월 치러질 민선 9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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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강수 마포구청장 ‘날마다 설레는 마포1’ 표지 |
■ 박강수 마포구청장, ‘날마다 설레는 마포’ 4권 동시 출간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오는 11월 3일 오후 2시 마포 케이터틀 컨벤션홀 2층에서 ‘날마다 설레는 마포’ 북 콘서트를 연다.
그는 “따뜻한 마음과 진심으로 걸어온 길을 책에 담았다”며 “소중한 분들과 출판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출판 기념회에서 박 구청장은 무려 4권의 저서를 선보인다.
‘날마다 설레는 마포 1’: 사람 냄새 나는 현장 에세이로, 골목과 거리의 온기를 담은 기록집.
‘날마다 설레는 마포 2’: 변화의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의 이야기.
‘오늘도, 난 꿈을 꾼다’: 청년 시절의 고민과 행정가로서의 결심을 담은 자기성찰형 에세이.
‘바람은 거세어도 꽃은 핀다’: 도시와 사람, 마음의 풍경을 담은 시집.
박 구청장은 365일 쉬지 않고 현장을 누비며 마포의 변화를 기록한 글이라며 “도서를 현장에서 판매하지 않고, 구매 주문만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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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호 광진구청장 출판기념회 안내문 |
■ 김경호 광진구청장, ‘일꾼 김경호입니다’로 발자취 정리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11월 10일 오후 5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일꾼 김경호입니다’ 출판기념회를 연다.
그는 “구민과 함께 걸어온 길에서 배운 정책과 철학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책에는 ▲상업지역 확대 ▲동 중심의 신속 민원 해결 시스템 ▲주 6일 청소제 시행 등 지역 발전 사례가 담겼다.
특히 청렴도 1등급 달성 등 주요 치적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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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책 ‘말이 세상을 바꾼다’ |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좋아요 동대문’·‘말이 세상을 바꾼다’ 출간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11월 14일 오후 4시,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 L-65 타워 5층 ‘아르코’에서 두 권의 책을 선보인다.
여섯 번째 저서 ‘말이 세상을 바꾼다’는 삶 속에서 체득한 언어의 힘을 다룬 책으로, 평소 ‘말의 힘’을 강조해온 이 구청장의 철학이 녹아 있다.
또 ‘좋아요 동대문’은 구정 슬로건을 주제로 주민과의 소통 과정을 담았다.
하루 수십 건의 일정을 소화하며 현장을 누비는 이 구청장은 ‘꽃의 도시’, ‘워킹시티’, ‘탄소중립 도시’ 등 굵직한 브랜드 정책으로 동대문을 변화시켰다.
그는 “매주 등산과 철봉 매달리기를 병행하며 체력을 유지한다”며 “현장을 지키는 체력도 행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 구민과의 거리 좁히는 ‘책 속 행정’
세 구청장은 모두 “책을 통해 정책의 배경과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전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선출직 공직자로서 하루에도 수많은 민원을 마주하며 일상의 기록을 남긴 이들의 저서는, 단순한 성과 보고를 넘어 지역 행정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생활 정치 다큐’에 가깝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책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지난 3년간의 구정 철학을 압축한 결과물”이라며 “정책과 사람의 이야기가 만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