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권 의원은 윤영호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만난 것은 맞지만 금품 수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7부(부장 우인성)는 3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 의원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첫 번째 공판에서는 검찰이 공소 요지에 대해 진술하고 피고인 측이 이에 대한 인정 여부를 답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권 의원은 남색 정장을 입고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2961을 달고 법정에 나왔다. 지난 9월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권 의원은 다소 수척해지고 머리 또한 부스스한 모습이었다.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권 의원은 “국회의원”이라고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는 지난달 2일 권 의원을 구속기소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5일 서울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현금 약 1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2년 3월과 3월 두차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통일교 천정궁을 방문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윤 전 대통령 당선을 전제로 국가적 차원의 통일교 정책 추진, 통일교 대규모 프로젝트 및 행사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 측은 “이 사건은 정치권력과 종교 단체가 결탁해 국정농단을 벌인 사건이다. 피고인의 현금 1억원 수수는 비정상적 의사결정의 ‘시발점’이었다”며 “대의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권력을 사유화했다”고 주장했다. 특검 측은 향후 재판에서 2022년 1월 5일자 윤 전 본부장의 다이어리에 기재된 현금 교부 내역과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관계자에게 보낸 현금 사진, 메시지 등을 바탕으로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권 의원 측은 “2022년 1월 5일 서울 중식당에서 윤 전 본부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지만 1억원 정치자금 수수 등 공소사실은 부인한다”고 밝혔다. 또 윤 전 본부장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 정모씨에 대한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오는 21일 2차 공판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윤 전 본부장의 자신의 재판에서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권 의원 사건 재판부는 과 윤 전 본부장 사건도 심리 중인데 해당 사건을 11월 17일 종결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