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美 33번째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진출…“K-치킨 위상 공고화”

플로리다·앨라배마 이어 동남권 확장 본격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 새롭게 오픈한 BBQ 매장 전경 [BBQ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미국 50개주(州) 중 33번째주에 진출했다고 5일 밝혔다.

BBQ는 최근 사우스 캐롤라이나 인디언랜드와 그린빌 지역에 각각 매장을 열며 플로리다, 앨라배마, 조지아 등 동남부 주요 거점을 확장하게 됐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미국 남동부에서도 인구와 소비 규모가 빠르게 성장 중인 주다. 지난해 인구는 9만명 이상 늘며 전국 10위권의 인구 유입을 기록했다. 평균 연령은 40세 안팎이다. 가구당 중위소득도 6만달러대로 안정적이다.

국제프랜차이즈협회(IFA)에 따르면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전국 5위의 산업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BBQ는 이에 주목해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미국 동남권 확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낙점했다.

BBQ 인디언랜드점은 약 39.66㎡(약 12평), 12석 규모의 카페형 매장이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노스 캐롤라이나의 경계 지역에 들어섰다. 인근에는 골프장, 주거 단지가 밀집해 있다. 메뉴는 ‘골든 오리지널’, ‘시크릿소스 치킨’, ‘허니갈릭’ 등 대표 메뉴와 함께 ‘치즐링 프라이’, ‘김치볶음밥’ 등 한식을 구성했다.

그린빌점은 배달·포장 중심의 매장으로, 음식점과 슈퍼마켓이 밀집한 지역 상권에 있다. 인근에 그린빌 다운타운 공항과 밥 존스 대학교가 자리해 풍부한 고객 유입이 예상된다. 치킨 메뉴 외에도 ‘치킨볶음밥’, ‘로제떡볶이’ 등 K-푸드 메뉴를 함께 제공하며 현지인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BBQ는 뉴욕 맨해튼 32번가를 시작으로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주요 주에 매장을 확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테네시, 네브래스카, 아칸소, 인디애나 등 4개 주에 새롭게 진출했다. 올해 역시 유타, 오리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추가 진출을 이뤄냈다.

BBQ 관계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세가 뚜렷한 지역으로, 미국 동남권 확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진출을 통해 미국 전역 출점 목표에 속도를 내고, ‘K-치킨’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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