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아이들 태헌, 택시 기사 근황…“하루 목표 30만원”

[유튜브 채널 ‘넥스트 태헌’]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김태헌(36)이 택시 기사가 된 근황을 전했다.

태헌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넥스트 태헌’을 통해 “제아 태헌, 첫 취객에 멘탈 나감. 5시간 만에 빨간 갓등 켜고 달린 충격적인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태헌이 심야 택시 기사로 근무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그는 “두 번째 택시 운전을 하는 날”이라며 “첫날 해보니 밥 먹을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 오늘 목표는 30만 원”이라고 운행 목표를 밝히고 김밥과 에너지바를 챙겨 출근했다.

태헌은 서울 시내 곳곳을 오가며 승객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특히 또래로 보이는 남성 승객과는 “제국의아이들 활동이 16년이 됐다”며 “광희, 박형식 다음으로 잘된 멤버는 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약 3시간 운행으로 6만3400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야간 운행은) 길이 막히지 않아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영상에는 만취한 승객이 그를 향해 반말을 하거나, 처음 말한 목적지와는 다른 곳으로 가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도 담겼다.

태헌은 “술이 너무 과하신 분들이 타서 마음이 조금 아팠다. 그래도 이런 경험도 다 나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태헌은 2010년 보이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했다. ‘마젤토브’ ‘후유증’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2017년 전속계약 만료 뒤 멤버들이 각자 소속사를 옮기면서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태헌은 2023년 생활고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중식당 운영 등 다양한 일자리에 도전한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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