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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내년 예산 편성을 위해 구민 소통간담회를 열고 있다.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 작업을 마무리하며 예산 심사 국면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24일부터 상임위원회별 심의를 시작했고, 자치구들도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심사에 들어간다.
이런 가운데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민선 8기 취임 이후 매년 주민·학부모·직능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예산에 반영해 온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내부 부서 요구만으로는 놓칠 수 있는 생활 밀착 수요를 사전 청취 시스템으로 보완한 것이다.
최 구청장은 “예산이 행정의 방향을 결정한다”며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재원을 배분하는 것이 책임 있는 행정”이라는 원칙을 강조해 왔다. 조용한 리더십으로 평가받아온 만큼 올해 예산 편성에서도 치밀함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내년도 예산 9958억…7.9% 증가
영등포구는 2026년도 예산안을 9958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보다 730억 원(7.9%) 증가한 규모다.
예산안은 복지(희망 예산) 문화·여가(행복 예산) 경제·미래 대비(미래 예산) 등 3대 전략 분야에 집중됐다.
① ‘희망 예산’ 4020억…사회안전망 강화
총 4020억 원을 투입해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복지체계를 확대한다.
·기초연금 인상 등 사회안전망 구축 2255억
·요양보호가족 휴식·노인일자리 등 고령층 지원 409억
·장애인 자립지원 389억
·보훈문화 조성 51억
·아동수당 확대 등 육아 지원 916억
② ‘행복 예산’ 328억…문화도시 기반 확장
다채로운 문화와 여가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예산은 328억 원이다.
·영등포 원조맥주축제 등 대표축제·생활체육 지원 79억
·정원문화·녹지 공간 조성 107억
·주민참여 안전사업 등 안전도시 구축 142억
③ ‘미래 예산’ 409억…청년·AI·도시재정비
미래 대비형 투자는 409억 원이 배정됐다.
·구민 AI 교육 등 4차산업 대응 116억
·청년 지원·일자리 발굴 103억
·공공 인프라 확충·지역 정비 190억
12월 18일 최종 확정
이번 예산안은 영등포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확정될 예정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구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에 예산을 집중했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균형 잡힌 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