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 강대국으로 여행 쏠림 현상..동남아 범죄 때문?

미국, 한미갈등·셧다운해소 항공 45%↑
중국, 무비자에 호텔검색 2배 수직상승
일본, 겨울감성..항공·숙박검색 1위 유지

 

미국 여러 도시 중 요즘 안전하고, 문화예술·액티비티 면에서 즐길 것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시애틀. 하와이안항공 인천발 직항이 생겨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의 한국인 관광객의 행선지별 항공편 및 호텔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결과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데, 미국·중국·일본 등 강대국 쏠림현상이 눈에 띈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의 범죄 때문인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많은 나라 대신 안정된 나라에서 11, 12, 1월을 보내려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 호텔스컴바인·카약이 분석 공개한 자료에 동남아 부분은 없다.

분명한 것은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선호도가 강화되거나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물가폭등 등으로 유럽 등 먼거리 여행 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환태평양지역에서 미·중·일의 강세는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의 둔화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중국에선 요즘 한국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는 동이민족(한민족)의 중심, 산동성(칭다오,웨이팡, 타이안등)에 대해 한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비자 여행 시한이 연장된 중국의 호텔 검색량은 전년 대비 약 99%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무비자 입국 허용 및 연장 조치로 한국인 여행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도심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일본은 올겨울 항공편 및 호텔 검색 점유율 모두에서 1위를 유지했다. 올 한해 한국인의 일본 방문은 다소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거리상 가깝고, 낭만여행지가 많아 선방하고 있다.

오타루 운하

미국은 항공편 검색은 전년 대비 약 45% 증가했다. 주춤했던 미주 노선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뉴욕을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로의 여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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