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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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가 엑스(X) 공식 계정을 통해 구글을 견제하며 자사 제품이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X 캡처]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2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2.59%(4.73달러) 하락한 177.82달러에 거래 마쳤다.
미국 기술정보(IT) 전문 매체인 ‘더 인포메이션’이 메타가 구글이 설계한 칩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전날 더 인포메이션은 메타가 2027년부터 자사 데이터센터에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메타가 내년에는 구글 클라우드 부문으로부터 TPU를 임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대변인은 CNBC에 “구글 클라우드는 자사가 만든 TPU와 엔비디아 GPU 모두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수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양쪽 모두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2018년 1세대 TPU를 출시했으며 초기에는 자사 클라우드 사업의 내부 활용을 위해 설계된 칩이었다. 엔비디아 칩의 주요 고객이기도 한 구글은 그동안 자체 TPU 개발을 통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 외부에도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TPU는 맞춤형 칩으로 고객들에게 고효율의 AI용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메타가 TPU를 사용한다면 이는 구글에게 반격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확충의 핵심 하드웨어로 자리 잡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통해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엔비디아의 독주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지만, 구글 TPU의 부상은 AI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경쟁을 더하는 셈이다.
엔비디아의 GPU의 경쟁자로 꼽혔던 AMD 주가도 전일 대비 4.15% 하락했다.
구글 TPU 위협에 엔비디아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구글의 성공에 기쁘다. 구글은 AI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우리는 계속 구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엔비디아는 “우리는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며 “모든 AI 모델을 구동하고 컴퓨팅이 이뤄지는 모든 곳에서 이를 수행하는 것은 우리 플랫폼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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