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따른 이익개선 매력증가
구글과 애플의 인앱 결제 수수료가 인하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게임주가 기대감을 얻고 있다. 수수료 비용 절감에 따라 이익이 개선되면서 주가 매력은 개선될 거란 관측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TOP 10’ 지수는 하반기 들어 -13.3%를 기록했다. 거래소가 분류하는 34개 테마형 지수 중 최하위이자 유일한 마이너스(-)다. 연중 수익률은 1.4%로 2위인 ‘KRX 리츠 TOP 10’(11.24%)와 큰 격차를 나타낸다. 게임주는 올해 가장 부진한 섹터였던 셈이다.
최근 한달 기준 주요 종목 주가도 대부분 부진하다.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종목 중 엔씨소프트(4.91%)와 펄어비스(1.57%), 더블유게임즈(4.37%)를 제외한 나머지 ▷크래트폰(-10.8%) ▷엔씨소프트(-11.6%) ▷넷마블(-2.56%) ▷시프트업(-3.62%) ▷카카오게임즈(-0.96%), 위메이드(-8.63%) 등 7개 종목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게임주는 앞선 글로벌 관세 갈등 국면에서 ‘관세 무풍지대’ 수혜 기대감을 받았지만, 업황 부진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대개 단일 지식재산권(IP)에 의존하는 구조 아래 신작 흥행 부재와 실적 불확실성으로 이익 개선 기대감이 낮았다.
인앱 결제 수수료 개편 관측은 ‘반전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과 에픽게임즈 간 소송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이 인앱 결제에 제동을 걸면서다. 시장에서는 내년께 구글과 애플이 인앱 결제 수수료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이 모바일 성장전략을 취하는 게임 업종은 그간 애플과 구글에 최대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내고 있었다. 앱 수수료가 인하된다면 퍼블리셔와 게임사 간 분배 비율에 변동이 없더라도 개발사의 순매출 인식은 증가한다. 게임사가 자체 결제 방식을 도입하고 있고 모바일보다 PC와 콘솔로 신작을 출시하는 경향도 기대 요인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춘 일본, 중국 게임사의 밸류에이션을 바로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앱 수수료 인하가 유일한 희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앱수수료가 17%까지 하락할 경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7%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며 “구글, 애플의 30% 수수료율 체제에 금이 가기 시작함에 따라 자체 결제로의 전환이 잇따를 것”이라고 했다.
김지현 신영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기존 26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아이온2를 제외한 기존 모바일 게임의 PC결제 전환율을 50%를 가정할 시 2026년 연간 800억원 규모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유동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