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억원 지원해도 신청 병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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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지역 유일한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인 미평동 중앙병원 측이 병원 사정을 이유로 심야 어린이병원을 중단하고 평일 진료로 전환했다.
1일 여수시(시장 정기명)에 따르면 여수중앙병원은 이날부터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여수중앙병원 측은 여수시와 협약을 맺고 지난 2024년 1월부터 2년간 협약을 맺고 밤 11시까지 심야 어린이병원을 운영키로 했으나, 만성적인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난 등의 이유를 들어 심야 어린이병원 운영을 조기에 종료했다.
이 병원은 심야 어린이병원 운영은 중단하지만 기존 소아청소년과는 평소대로 평일 오후 5시 30분, 토요일 낮 12시 30분까지 진료로 선회했다.
이곳 여수시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은 2년 가까이 모두 6074명을 진료했으며 특히 야간에도 응급실이 아닌 외래 기반 진료를 제공해 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수시에서는 공공 어린이병원 운영에 따른 운영비 적자분 보전을 위해 연간 5억원씩을 지원해 왔으나 역부족이었다.
여수시는 소아청소년과 진료과목이 있는 지역의 13개 종합병원 등을 상대로 심야 운영 기관을 물색할 예정이지만 신청 병원이 없어 심야 어린이병원 지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수시보건소 관계자는 “심야 어린이병원을 재공모하는 등 최선을 다할 생각이지만 지역 의료여건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심야 시간에 어린이 진료가 필요할 경우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여천전남병원, 여수전남병원, 여수제일병원, 여수한국병원 등 응급실을 이용해달라고 여수시는 당부했다.
하지만, 야간 시간대에는 순천으로 대거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에는 현대여성아동병원(금당지구)과 미즈여성아동병원(조례동), 플러스아이미코병원까지 3곳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밤 11시까지 요일별로 분담해 진료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