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4세 이규호 지분매입 소식에 코오롱모빌리티 주가 24% 강세 [종목Pick]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 1만 2670원 기록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코오롱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83% 오른 1만2670원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오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오너 4세인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부회장의 행보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그룹 계열사 지분을 처음으로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지분율은 1% 미만으로 크지 않지만, 그룹 핵심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 등에 대한 상징적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자동차 소재·타이어코드·아라미드 등을 생산하는 그룹 내 핵심 캐시카우이며, 코오롱글로벌은 건설부문 매출을 책임지는 주요 계열사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에서 지주사 전략부문 부회장으로 이동한 뒤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상장 폐지하고 코오롱의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에 이어, 지난 24일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ENP 합병을 결정해 첨단소재 사업 효율화를 추진했다.

앞서 코오롱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지분 공개매수를 통해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율을 90.48%까지 끌어올렸다. 공개매수 이후에는 추가 매수 없이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완전 자회사화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주가에도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은 추가 공개매수 없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식과 코오롱 주식을 맞바꾸는 주식교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코오롱은 그룹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되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내년 1월 7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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