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링거 같이” 박나래 ‘주사 이모’ 의혹에…‘나 혼자 산다’ 돌연 영상 비공개

박나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주사 이모’에게서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박나래의 ‘링거 언급’ 영상들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MBC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와 ‘MBC 엔터테인먼트’에 게재됐던 박나래 출연 방송 영상 다수가 삭제 혹은 비공개됐다.

특히 ‘링거 예약하는 박나래x정재형? 장시간 김장에 후들거리는 다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비공개 처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방영분의 일부인 이 영상은, 박나래가 가수 정재형과 함께 김장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재형은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된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어 오빠, 링거 같이 예약”이라고 답했다.

방영 당시에는 농담으로 해석됐으나, 최근 박나래가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

박나래와 정재형이 출연한 MBC ‘나 혼자 산다’ 영상.


일각에서는 박나래의 불법 의료에 연루됐거나 알고 있는 연예인이나 제작진이 더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6일 박나래가 오피스텔과 차량, 해외 촬영지 등에서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지인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주사 이모’라는 인물이 “처방전 모으고 있어”라며 항우울제를 모았다는 의혹, 처방 없이 약을 전달했다는 의혹, 박나래의 해외 일정에도 ‘주사 이모’가 동행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는데, 박나래의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도 있었다. 고발 대상에는 성명불상의 의료인 등도 포함돼 있었다.

박나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의 이세중 변호사는 “관련 자료, 당사자의 진술과 대화, 문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박나래의 의료행위에는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이 전혀 없다”며 “박나래는 바쁜 촬영 일정으로 병원 내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며, 이는 일반 환자들도 널리 이용하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주사 이모’라는 인물이 한국 의사 면허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불법 의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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