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인치 TV 660대 이어 붙인 규모
선명한 LED 화질과 간편한 모듈러 방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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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고화질 LED 설루션으로 만든 국내 최대 규모 가상 스튜디오에서 영화 촬영을 위한 가상 배경을 구현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전자가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의 새로운 성장축인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 스튜디오에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고화질 LED(발광다이오드) 설루션을 공급하면서다.
LG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전에서 운영하는 공공 영상제작 인프라 ‘스튜디오큐브’ 내 신규 버추얼 스튜디오 ‘스튜디오 V’에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LED 설루션(모델명 LBCJ026)을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스튜디오큐브는 ‘오징어 게임’, ‘킹덤’, ‘스위트홈’ 등 글로벌 히트작의 촬영지로 활용된 대표 공공 스튜디오다. 이번 구축으로 가상 배경을 LED 스크린으로 구현하는 버추얼 스튜디오 제작 환경이 한층 고도화됐다.
설치된 메인 스크린은 65인치 TV 약 660대를 이어 붙인 것보다 큰 국내 최대 수준이다. 가로 60m, 세로 8m 규모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천장 스크린과 이동식 보조 스크린을 포함하면 총 면적은 782.5㎡에 달한다.
스튜디오큐브는 2017년 대한민국 방송 및 영상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공공 스튜디오로 오징어 게임, 킹덤, 스위트홈 등 전 세계적으로 호평받은 수많은 히트작의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버추얼 스튜디오는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구현하는 시설이다. 대규모 세트 제작과 로케이션에 사용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줘 영화, 미디어, 광고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에서는 실제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배경을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LED의 화질과 설치 편의성이 핵심이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급한 전용 LED 설루션은 7680Hz의 고주사율로 카메라 촬영 시 발생할 수 있는 플리커 현상을 방지하고,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DCI-P3 색 영역을 99% 충족해 원본 영상을 그대로 살린 생생한 색감을 제공한다.
모듈러 방식의 설계로 설치 효율도 높였다. 화면을 블록처럼 조립하는 구조에 간편한 잠금 장치를 적용해 초대형 스크린 구현이 용이하며, 모듈 하나의 무게도 5.9kg에 불과하다.
LG전자는 미국 뉴저지의 북미 사옥에도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LG MAGNIT)’ 기반의 자체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