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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소년범 이력이 있는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을 지지하는 포스터가 논란인 가운데, 이를 두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정신 차리라”고 비판했다.
11일 김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 도대체 안중근 의사와 이순신 장군의, 우리 역사적인 위인을 어떻게 조진웅과 비유해서 이렇게 올려놓았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그가 지적한 포스터는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며 확산된 것으로 “강도·강간 전과 없는 자만 돌을 던져”라는 문구와 함께 “더불어 사는 삶, 제2의 인생 보장하라”고 조진웅을 지지하는 글이 써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가 바로 조진웅이다’를 외쳤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 이 주장에 동조하시는가”라며 “조진웅은 나라를 구한 것도 아니고 의로운 일을 한 것도 아니고, 단순한 흉악한 범죄자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범죄를 숨기고 자기 아버지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온갖 의로운 척, 정의로운 척, 잘난 척하다가 과거가 들통 나서 들어간 사람”이라며 “그 사람을 불러오자고 하는 사람들, 그 주장까진 그렇다 쳐도 무슨 이순신, 안중근 의사를 거명하는가. 제발 정신 좀 차리기를 바란다”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조씨가 배우 은퇴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일각에선 “반성과 속죄가 충분했다면 재기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의 목소리가 나왔다. 해당 사건을 보도한 기자는 고발당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정당에선 조씨 사례를 계기로 공직자 대상 소년기 흉악범죄 사실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 공직 적격성을 가리는 취지의 법안을 발의하겠며 반발하고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