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노보시스’ 3조 규모 ‘中 골이식재 시장’ 공략 본격화

中 산유 메디칼과 판매계약
2007년 中인허가 완료 목표


유현승(왼쪽) 시지바이오 대표와 시위농 산유 메디칼 대표가 노보시스 판매 계약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시지바이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중국 골이식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시지바이오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상하이 산유 메디칼 본사에서 자사의 혁신 골대체재 ‘노보시스’에 대한 파트너십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제품 허가 이후 6년 동안 병원 납품가 기준으로 1800억원 규모의 현지 매출이 전망된다. 시지바이오는 노보시스를 중심으로 2030년 중국 골재이식 시장 1조원 매출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한다.

노보시스는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다. 다공형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세라믹을 기반으로 수개월간 골형성 단백질을 안정적으로 방출해 뼈 재생을 유도하며, 이소성 골 형성을 낮춘 설계로 골절·척추·정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고순도 골형성 단백질과 정밀한 전달체기술을 기반으로 품질 안정성 및 시술 편의성을 모두 갖춰, 중국 의료진의 다양한 임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특히 골형성 단백질 기반 골이식 치료는 고도의 전문성과 임상적 안전성 검증이 요구되는 분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평가된다. 노보시스는 골형성 단백질 순도·효능·전달체 안정성 등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왔으며, 이번 협력은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보유한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시지바이오의 설명이다. 파트너사인 산유 메디칼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의 대표적인 척추·골절 전문 의료기기 기업이다.

노보시스의 중국 인허가 신청은 이달 예정돼 있으며, 2027년 3분기 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허가 준비, 제품 출하, 의료진 교육 등 단계별 시장 안착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시지바이오와 산유 메디칼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국 환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정형외과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재생의료 기업으로서 시지바이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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