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를 잃은 명성황후의 안식처…학도암 마애관음보살좌상 下 [워크스팟]

매주 화요일 웹툰 ‘타임슬립 워크스팟’을 연재합니다. 옛 기록과 비문을 읽으며 한국 곳곳을 따라 걷는 답사형 산책 웹툰입니다.


<3> 서울 불암산 학도암 하편









안녕, 내 이름은 아영.
조선의 중전이야.
결혼 6년 만에 어렵게 얻은 첫 아이는
너무도 빨리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어.
아이 먼저 떠나보낸 언니들,
다들 내 마음 알지?
깊은 슬픔 끝에 나는
학도암이라는 암자에 마애부처님을 조성해
아이의 명복을 빌었어.
이름 한 자 남기지 못하고 우리 아이
다음 생에서는
아픔 없는 세상에,
부디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 불암산 학도암

(서울 노원구 중계로14다길 89)

조선 후기 1624년(인조 2), 무공이 불암산의 한 암자를 현재의 자리로 옮겨 창건한 사찰이다.

▷ 불암산 마애관음보살좌상

학도암 대웅전 뒤편 암벽에 새겨진 마애보살상이다.

이 마애불은 1872년, 명성황후의 발원으로 조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각색·그림 이주섭 CP jusoeba@heraldcorp.com

[AI를 활용해 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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