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환경안전 선봉에 선 브니엘네이처

허진민 브니엘네이처 안전보건경영실장 인터뷰


허진민 브니엘네이처 안전보건경영실장. [브니엘네이처 제공]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브니엘네이처는 지역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종사자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겁니다.”

안전보건 경영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환경 전문기업 브니엘네이처의 허진민 안전보건경영실장은 16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993년 인천에서 설립된 브니엘네이처는 ‘안전 선봉 기업’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하수처리 등 환경 관련 건설·운영·시운전 사업을 수행하며 지역사회와 국가 환경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온 기업이다. 특히 안전을 경영의 중심에 둔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환경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니엘네이처는 공동주택 정화조 설계와 시공을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수처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온 강소기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선정하는 ‘건설혁신 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브니엘네이처의 기술력은 일괄수주(턴키) 수행 능력. 허 실장은 “주력사업인 하수처리시설과 관련해 설계부터 시공·운전·진단 등 모든 영역을 자체 기술력으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각 파트를 개별적으로 집행하거나 다른 기업에 하도급을 주는 경우와 대비된다. 이 중에서도 하수도 기술 진단은 자타공인 1위로 평가받는다.

브니엘네이처의 경영 철학은 명확하다. 박정호 브니엘네이처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환경과 안전의 중요성을 지속해서 강조하며, 현장 책임자들에게도 높은 수준의 책임 의식을 요구해 왔다. 허 실장은 “안전과 환경은 선택이 아닌 기본이라는 게 회장님의 철학”이라며 “창립 이후 32년 넘게 환경 분야 한 길을 걸으며 깨끗한 지역사회 조성을 사명으로 삼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와 지속적인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22~24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브니엘네이처의 ‘2025년 제4회 중간간부 안전워크숍’ 이후 촬영한 기념 사진. [브니엘네이처 제공]


이 같은 철학은 조직 전반에 녹아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부터 안전보건경영실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했고, 직급별 안전 워크숍을 정례화했다. 신입사원과 중간 간부, 임원을 대상으로 한 국내·외 안전 워크숍을 통해 안전의식을 조직 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 특히 임원 안전 워크숍에서는 법정 의무를 넘어 연 2회 이사회 차원의 안전 논의를 진행한다.

브니엘네이처는 현장 참여형 안전 활동에서도 차별화를 꾀한다. 연 2회 개최되는 안전 경진대회에서는 사업소별 안전시설 개선 사례와 활동 성과를 공유하며, 총 1000만원 규모의 포상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학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또 대표이사가 직접 주관하는 월 1회 전 사업소장 안전 보고 회의를 통해 현장의 위험 요소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전 사업소로 횡단 전개한다. 송도지원본부에 설치된 ‘안전TV’는 내부 구성원은 물론 외부 방문객에게도 안전 선봉 기업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무사고 무재해 브니엘(무무엘)’이란 목표도 분명하다. 허 실장은 “안전을 소비가 아닌 투자로 인식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이 곧 직원과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믿음 아래 전사적 안전 관리를 강화 중”이라며 “▷ISO45001 인증 갱신 통과 ▷안전 문화 실천 우수사례 전국대회 수상 ▷산업재해 예방 유공 표창 등 성과는 이런 철학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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