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휴머노이드 생산라인에 들어선다…日히타치, 2028년까지 투입

효과 확인 후 사업화 검토
“중국 등 외국 의존도 탈피”

지난 2005년 3월 일본 나고야에서 히타치의 뉴 휴머니오 로봇 ‘에미뷰’가 한 남성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을 2028년 3월 이전에 자사 공장에 투입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히타치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팔 2개에 각각 손가락 2개가 달렸다. 다리는 없고 바퀴로 이동한다. 인간이 생산 라인에서 동작을 수십 회 반복해 AI에 학습시키면 이를 익혀 전기제품 배선 고정, 전자기판 삽입 등 기존 산업용 로봇이 수행하지 못했던 일을 하게 된다.

히타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할 공장을 향후 결정할 방침이다. 일단 최대 수십 대를 시험적으로 가동해 효과를 확인한 뒤 다른 회사에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히타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중국, 미국 등 외국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닛케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품 제작과 서비스, 방위 등 폭넓은 영역에서 노동력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일본 내에 유력한 개발 기업이 없어 보급이 시작될 경우 중국제를 비롯한 수입품에 의존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 등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 업체는 세계에 약 220곳이 있다. 그중 절반은 중국 회사이고 20% 정도는 미국 업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2050년에 10억대 이상 보급돼 시장이 5조달러(약 739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히타치 외에 와세다대와 무라타제작소가 함께 설립한 업체, 가와사키중공업 등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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