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 화재 추정 13만 가구 피해…하루 지난 21일 대부분 복구
자율주행 택시·신호등 멈춰 시민 불편 가중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상점과 식당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이 멈추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현지 시각 20일 오전부터 샌프란시스코 전력 서비스 가입자 기준 약 30%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주요 전력 공급사인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은 약 13만 가구에 영향을 미친 정전 사태는 하루가 지난 21일 13만 가구와 사업장 대부분에 전력이 복구됐다.
(PG&E에 따르면 21일 정오 기준 약 1만7천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다.PG&E는 성명을 통해 잔여 고객에 대한 전력 공급을 늦어도 22일 오후 2시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G&E에 따르면 리치먼드와 선셋 지역을 포함한 도시 북부의 절반 가까이가 정전됐다. 상점과 식당 다수가 영업을 중단했고, 일부는 촛불을 켜고 손님을 받았다. 휴대전화 기지국 영향으로 데이터 속도가 느려진 곳도 있었으며, 도심에서는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해 길을 건너는 장면이 목격됐다.
대중교통도 차질을 빚었다. 통근열차 BART는 시내 일부 역을 폐쇄했고, 경전철 뮤니(Muni)는 제어 시스템 영향으로 운행을 축소했다. 신호등이 멈추자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는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샌프란시스코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도 취소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이 순차 복구되고 있으나,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통지가 이어졌다.대니얼 루리 시장은 변전소 화재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PG&E는 “오늘 저녁 늦게 전력 복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전이 된 20일 샌프란시스코 시가지에 자동차 불빛만 보이고 있다.[AP=연합]](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25/12/SF-POWEROUT-1024x59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