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日급유 거절 이후 정체된 상황 수습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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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비행하는 모습. [블랙이글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한국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가 내년 1월 간부후보생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교류사업은 일본 육상자위대의 간부 후보생이 한국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한국 육군 간부후보생들과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도통신은 이번 교류사업이 최근 일본이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급유 지원을 거절한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하며, 양국 정부가 간부후보생 교류를 통해 군사적 협력을 재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교류는 원래 정기적으로 이루어졌던 사업으로, 교도통신은 “향후 부대 간 훈련 재개 등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한국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석할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기착해 급유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일본 측이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지난 10월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하면서 블랙이글스의 두바이 에어쇼 참여는 무산됐다.
이후 한국군 군악대는 지난 11월 13∼15일 ‘자위대 음악 축제’에 참석할 계획을 보류했다. 또한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함께 실시하기로 했던 공동 수색·구조훈련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