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대통령 국정 업무보고, 어떤 드라마보다 인기·화제”

“국정 향방 알 수 있게 돼…이재명표 국정운영”
강훈식 “국민주권정부로서 의지가 표현된 것”

2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5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참석한 강훈식(왼쪽부터)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요즘 그 어떤 드라마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업무보고가 인기이고 화제”라며 “12·3 비상계엄 극복, 내란잔재 청산과 민생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당정대가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5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1분 1초 촌음을 아껴 이재명 정부가 역사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당정대가 더욱 신발 끈을 묶고 역사 속으로 국민 속으로 다가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최근 국정 업무보고 생중계를 가리켜 “그동안 국민은 미리 짜인 정제된 발표만 보다가 국정의 향방을 알 수 있게 됐고 세부 사항도 어떻게 돌아가고 진행되는지 생생하게 알게 됐다”며 “이전 정부에서 볼 수 없던 풍경이다. 이재명표 국정운영”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국무회의도 생중계되고 지역별 타운홀 미팅으로 국정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졌다. 투명하게 공개되는 국정에 국민은 박수를 보낸다”며 “수치와 통계를 토론할 수 있는 디테일에 강한 이 대통령의 장점이 앞으로도 쭉 이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한 해 업무가 이미 시작된 1월, 더 늦게는 3월에 시작됐던 업무보고를 업무 시작 이전인 12월에 완료하고 역대 최초로 업무보고를 생중계하며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과 청사진을 국민께 공유하고 점검 받았다”며 “대통령께서 늘 강조하시는 국민의 뜻이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국민주권정부로서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는 석유화학 및 철강산업 구조개편, 재생에너지자립도시특별법, 부동산 시장상황 점검 등 현안을 논의한다. 정 대표는 “피할 수 없는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만반의 대비책과 지원 방향, 이에 따른 국회에서의 입법 추진 현황에 대해 점검한다”며 “다만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역과 노동자를 지키는 대책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기 위해 RE100 산업단지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에서 에너지를 직접 만들고 그 에너지로 산업을 돌리는 구조를 만들면 지역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며 “부동산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대책을 적시에 마련할 수 있도록 서민 주거 안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당정 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겠다”고도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석유화학 및 철강산업 구조개편에 관해 “정부는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근로자 보호와 지역경제 충격 완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히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이 마련돼서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탄소중립 이행 의무를 다하고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실현 가능한 시장 안정화 방안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도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장에서 작동될 수가 없다”며 “정부는 준비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집행할 준비가 돼 있다. 연내에 민생법안 처리에 대해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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