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 “곧 중국과 정상회담 날짜 등 모든 것 발표”

서해 문제 놓고 “잘 지내려면 담장 잘 고치고 지켜야”


조현 외교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곧 중국과 함께 날짜라든지 모든 것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진행된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두고서도 “우리는 중국과 가까운 이웃이기 때문에 현안이 많기 마련”이라며 “이번 업무보고 때 통일부에서 제안하고 보고드렸던 북한과의 협력 사업 등도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중국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또한 내년 초 이뤄질 한중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우선 전략적으로 양국이 어떻게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인지, 서로 윈윈할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조 장관은 “이웃 국가간에 잘 지내려면 담장도 깨끗하게 잘 쌓고, 잘 고치고 잘 지켜야 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서해구조물 문제도 논의가 될 것이고, 북한이 어떻게든 대화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중국의 협조를 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조 장관은 이 대통령이 지시한 ‘안보관계장관회의’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관련 질문에 “사실 지난 몇 달 동안 때때로 있어왔던 것”이라며 “아마 이름을 그렇게 따로 하지 않았을 뿐이지, 사안 있으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했고 대통령께서 직접 관련 장관들을 부르셔서 함께 논의도 했다”고만 답했다.

미국 국가안보전략(NSS)과 중국 군축백서에 북한 비핵화가 빠져 있다는 지적에 조 장관은 “조인트 팩트시트에도 명백하게 들어가 있다”면서 “중국 또한 지난번에 그런 얘기를 안 해서, 비핵화 정책을 바꿨는가 하고 제가 직접 중국 측에 문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내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기에 북미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그는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그때에 그런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면서 “그런 기회를 상실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러 외교 당국 간 비공개 협의가 이뤄졌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조 장관은 “우리의 실질적 국익, 우리 기업이라든지, 우리 국민 보호라든지 이런 것에 있어 대화 채널을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런 정도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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