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복귀 지능 순’이라더니…코스피, 올 한 해 76% 뛰어 ‘세계 1등’·시총도 3000조 첫 돌파[투자360]

한 해 동안 75.6% 뛴 코스피
주요 20개국 중 상승률 1위
코스닥도 활황, 36.5% 상승


2025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내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39포인트 하락한 4214.17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한 해 동안 75% 이상 뛰면서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등락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 지수도 35%를 넘게 뛰면서 탄탄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5년 증권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년 말(2399) 대비 75.6% 오른 4214.17로 마감했다.

연초 코스피는 정치적 불안정성과 미국의 상호 관세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지난 4월9일 연저점(2293)을 기록했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주가치 제고 정책과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에 올해 코스피 등락률은 75.6%로 주요 20개국 및 경제협력개발기구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칠레(57%), 3위 콜롬비아(53%), 4위 이스라엘(51%), 21위 일본(27%), 25위 독일(22%), 29위 중국(18%), 30위 미국(17%) 등의 순이었다.

투자자별 자금 흐름을 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조원, 19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18조2000억원, 10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전체로 보면 외국인은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5월부터 10월까지는(8월 제외) 대규모 순매수(19조5000억원)를 이어가며 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금융투자 상품 중심으로 매수 폭을 확대했으며 기타 일반법인 등 순매수는 주로 자사주 매입이 중심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133.7%), 전기·전자(127.9%), 전기·가스(103.5%) 및 증권(99.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등락률이 역사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년 말 대비 1515조원(77.1%) 증가한 3478조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첫 3000조원 돌파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넥스트레이드 5조3000억원 포함해 1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1% 증가했다. 신규 상장 기업 수는 전년보다 4곳 감소한 12개 사로 나타났지만, 공모 금액은 2조3000억원으로 2000억원 늘어났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정가운데)이 임원들과 함께 30일(화)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서 ‘2025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개최하고, 종가 지수를 바탕으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닥 시장도 활황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678.19) 대비 247.28포인트(36.5%) 상승한 925.4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2021년 연간 6.8%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2022년에는 34.3% 급락했고 2023년에는 27.6% 상승했다가 다시 지난해 21.7% 내렸다가, 올해 35%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초 부진했던 지수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과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업황 호조 등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 흐름을 탔다.

이에 올해 말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은 505조9262억원으로 전년 말(340조1451억) 대비 166조원(48.7%)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해 사상 최초로 시총 500조원을 돌파했다.

시장 활력도 살아났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8조4000억원) 대비 10.7% 증가했다. 거래량 기준으로도 9억8000만주를 기록하며 전년(9억7000만주) 대비 1.0% 증가했다.

투자자 별로는 개인이 9조1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1000억원, 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기업 수는 총 109개사로 전년 128개사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공모금액 기준으로는 2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2조4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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