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50번째 생일 맞아..각계 각층 축하 인사 봇물

50번째 생일을 맞은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침내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간) 만 5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하지만 화려한 파티보다는 재활과 회복에 집중하며 조용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우즈는 지난 10월 척추 디스크를 교체하는 일곱 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중이다.

우즈와 달리 골프계와 스포츠계는 축하 인사로 부산하다. 영국 R&A는 우즈의 50세 생일을 기념해 지난 2000년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우즈가 우승할 당시의 모습을 담은 특별 유화 작품을 제작해 선물했다. 미국 골프채널과 골프위크 등 주요 매체들은 그의 커리어 50대 명장면을 선정했다.

잭 니클러스와 필 미켈슨 많은 동료 선후배들의 헌사도 이어졌다.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부유주인 니클러스는 우즈가 수많은 부상과 역경을 이겨내고 50세에 이르기까지 이룬 성취를 두고 “골프 역사상 가장 놀라운 여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우즈가 골프라는 스포츠를 대중화하고 발전시킨 공로를 치하하며 “골프를 위해 당신이 해온 모든 일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우즈의 오랜 라이벌인 필 미켈슨(미국)은 “수십 년 동안 많은 골프의 전설들이 우즈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그는 독보적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가 50세가 되면서 마침내 다른 전설들도 그와 공감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미켈슨은 본인이 50세의 나이로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경험을 빗대어 우즈가 시니어 투어(PGA투어 챔피언스)에 합류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이제 카트를 타고 함께 경기하자”는 식의 유쾌한 농담도 건넸다.

‘포스트 타이거’의 선두주자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미국)는 우즈를 향해 ‘비교 불가능한 존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셰플러는 “나를 타이거 우즈와 비교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며 “타이거는 골프 역사에서 독보적인 존재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우즈는 50번째 생일을 맞아 PGA투어 챔피언스에 출전할 자격이 생겼다. 우즈 본인은 “다시 골프를 치고 싶을 뿐”이라며 복귀 의지를 다졌으나 아직 구체적인 대회 출전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챔피언스투어에서는 카트를 탈 수 있으니 꼭 출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구와 테니스 등 다른 스포츠 스타들의 축하 인사도 봇물을 이뤘다. 우즈의 오랜 친구인 마이클 조던은 “50세 클럽에 가입한 것을 환영한다”며 “타이거는 단순한 골퍼가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가 도달하고 싶어 하는 ‘탁월함의 기준’을 만든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르브론 제임스도 자신의 SNS를 통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의 50세를 축하한다”며 부상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복귀하는 우즈의 모습이 자신에게도 큰 자극이 된다고 언급했다.

소문난 골프 애호가이자 우즈의 열혈 팬인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은 “당신이 필드에서 보여준 투지는 내 커리어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며 우즈가 겪은 신체적 고통과 재활 과정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축하인사를 보냈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타이거는 내게 형제와 같은 존재”라며 우즈가 스포츠계에서 인종적 장벽을 허물고 정점에 올라선 과정을 다시 한번 높게 평가했다.

골프광인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는 “어린 시절 타이거의 경기를 보며 압도적인 승리자의 정신력을 배웠다”고 했으며 NFL의 전설 톰 브래디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당신이 다시 한번 증명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우즈의 필드 복귀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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