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에 강력한 의지”
“이번 방중, 한중 새로운 30년 이정표”
“우리 기업 도약할 모델 만들고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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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베이징)=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중국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더 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개최된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올해 첫 실용외교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저는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나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복원하고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약속했다”며 “이번 저의 답방은 과거 30여 년의 수교 역사를 디딤돌 삼아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중의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순방 때마다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먼저 “오늘(4일)이 한중 관계가 기존에 부족한 부분들을 다 채우고 다시 정상을 복구해서, 앞으로 더 깊고 넓은 한중 관계 발전을 향해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제가 성남시장 시절에도 베이징을 방문한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대통령이 돼서 중국을 방문하고 또 이렇게 재외 국민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서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며 운을 띄웠다.
이 대통령은 오는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두번째 한중 정상회담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이를 두고 “지난 11월 시 주석께서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데 이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무려 9년 만에 국빈 방중이라고 한다”며 “불과 두 달 만에 한중 양국 정상이 상호 국빈 방문한 것은 유례가 없는 첫 번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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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계속해서 이 대통령은 “이는 양국이 최대한 빠른 시기 안에, 시간 안에 관계를 정상화하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중국 그리고 한국 양국 정부의 엄중한 공통 인식과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또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정상외교를 복원한 점을 언급하고 “여러 외교 성과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오랜 기간 후퇴해 있었던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한 것은 최대의 성과이자 큰 보람”이라며 “다 여러분께서 염원하시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해 준 덕으로 생각한다”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국의 급속한 경제 발전을 설명했다. 그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중국은 알리페이와 같은 핀테크 기술을 일상화하고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말로 많은 변화와 개혁을 이뤄냈다”면서 “중국은 이제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지만 또 각자가 가진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실버산업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도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칭찬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재중 한국민들을 향한 감사와 앞으로의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양국 관계를 보다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려면 중국인들과 일상을 함께하며 삶의 현장에서 교류해 온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가 그리고 조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중 관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기간 동안 이 자리에 계시는 우리 재외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여러모로 편치 않으셨을 것이다. 불편할 뿐만 아니라 피해도 컸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많은 기업들과 교민분들이 떠나시며 재중 한국인 사회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통계적으로도 보면 재중 우리 한인 숫자가 50만을 넘어서다가 지금은 20만 초반대로 떨어졌다고 한다”면서 “곧 다시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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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
이 대통령은 계속해서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연대의 정신으로 단합하고 꿋꿋하게 견뎌내며 현재까지 양국 관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는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금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잘 이어 나가고, 양국 정부 간의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재중 한국민에 대한 지원도 다짐했다. 그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도약할 모델을 만들고 여러분께서 어디에 계시든 조국 대한민국과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늘 체감하실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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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재외국민 투표 편의성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재외국민 투표의 불편함을 반드시 해소하고자 한다”면서 “이곳 중국은 광활한 지리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외선거 투표를 위한 투표소가 10곳밖에 설치되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으신 것으로 안다. 여러분들의 주권 행사에 걸림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외 선거 제도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국가 간의 우정과 협력을 지탱하는 뿌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며 “재중 한인사회 화합과 그리고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