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치·EV 타이어 비중 확대
한온시스템 계열 편입 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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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분당시 소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한국타이어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전기차(EV) 타이어 공급 확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1조20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5.3% 성장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8425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연결 실적 급증은 한온시스템 편입에 따른 기저 효과가 컸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월 한온시스템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열관리 부문 매출을 처음으로 연결 실적에 반영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0% 이상 증가했다.
열관리 부문 자회사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 10조8837억원, 영업이익 27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4.5% 급증하며 수익성 회복이 뚜렷했다.
본업인 한국타이어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10조3186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조68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2조7537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4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신차용(OE) 및 교체용(RE) 시장의 안정적 수요를 바탕으로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 누적 기준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가운데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47.8%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신차용 타이어 매출 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도 27%에 달했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포르쉐, BMW, 루시드 모터스, 샤오미, 쿠프라, 기아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재 전 세계 40여개 브랜드, 30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아이온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한국·북미·중국 등 교체용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아이온 제품군은 독일 ‘아우토 빌트’ 타이어 테스트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영국 ‘왓타이어’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로 선정됐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미국 테네시 공장과 유럽 헝가리 공장의 증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신차용 타이어 매출 가운데 고인치 타이어 비중 51%, 전기차 타이어 비중 33% 이상 달성을 목표로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력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