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작년 영업익 2조 육박

1조9150억원 기록, 전년보다 61% 늘어
세전이익·당기순익도 각각 70%·72%↑
해외·WM등 핵심사업 ‘역대급 실적’영향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핵심 사업 부문에서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세전이익은 2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도 2조원에 육박하는 기록이다.

1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세전이익이 2조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조5936억원, 영업이익은 1조9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72%, 61% 증가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3분기 연속 10%대를 유지했다. 총 고객자산(AUM)은 602조원(국내 518조원, 해외 84조원)으로 1년 만에 약 120조원 증가했다. 특히 해외법인은 글로벌 비즈니스 개시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세전이익은 지난해 대비 약 200% 증가한 4981억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4%를 차지한다. 선진 및 이머징국가 모두 사상 최대 성과를 냈으며, 특히 뉴욕법인은 사상 최대 실적인 2142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투자(PI)는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약 6450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이는 해외 혁신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한 해 동안 스페이스X, x.AI 등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트레이딩 등 핵심 사업 부문도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대비 43% 증가한 1조110억원,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21% 증가한 3421억원, 트레이딩 및 기타 금융손익은 14% 증가한 1조26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금자산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5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동안 확정기여형(DC) 시장 유입액의 19.1%에 해당하는 4조4159억원을 유치하며 전 금융업권 DC부문 2024년 4위에서 지난해 1위로 도약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미래에셋3.0’ 비전을 선포하며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향후에는 글로벌 자산관리 원(One)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산토큰화·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사업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주가도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힘입어 전장보다 11.25% 급등한 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창업 이래 글로벌 분산투자 근간으로 확보한 자본을 전략적으로 재투자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온 결과, 투자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우량자산 발굴과 혁신적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미래에셋3.0’ 비전을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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