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운중개업체, 부산에 온다…‘해양금융중심지’ 박차

‘클락슨 코리아’ 부산사무소개설 시와 잠정 합의
해양산업 특화운용사 ‘워터라인’ 본사 부산 이전


부산신항 전경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와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세계 최대 해운중개업체 클락슨의 부산사무소 개설과 해양산업특화운용사 워터라인파트너스의 본사 부산 이전을 잠정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유치는 글로벌 해운 데이터와 민간 자본을 결합해 부산의 해양금융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이정표가 되는 한편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과 연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부산 해양금융 부흥’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세계적 해운중개사인 클락슨과 해양 전문 민간 운용사 워터라인의 동시 입주는 부산에 부족했던 민간 해양금융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852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해운중개 및 컨설팅 기업인 클락슨은 25개국에 5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법인 클락슨 코리아의 부산지점 설립을 통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원은 물론 독보적인 해운 데이터 분석력을 부산 금융업계에 제공하게 된다.

워터라인은 글로벌 해양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특화 운용사로 선박금융부터 항만 인프라, 물류, 조선 기자재 등 해양 대체투자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400억원 규모의 해양펀드를 운용 중인 워터라인의 단계적 본사 이전은 투자 기회 발굴, 수익 확대 등 부산 해양금융 생태계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기존 정책금융기관의 자본력과 클락슨의 글로벌 시장 정보, 워터라인의 유연한 투자 전략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부산의 해양금융을 ‘공공 주도’에서 ‘민간 협력형 모델’로 진화시키는 핵심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성 클락슨코리아 대표는 “세계 1위 선박중개업체인 클락슨의 부산 사무소 개설은 다른 글로벌 해운서비스 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산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부산이 아시아 해운산업의 진정한 허브로 자리잡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 내다봤다.

정우송 워터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해양산업의 메카 부산에서 대한민국 해양투자금융의 새 지평을 열고자 한다”며 “해양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금융 전문 운용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동안 부산 해양금융이 정책기관 중심으로 기반을 닦아 왔다면, 이제는 글로벌 정보력을 갖춘 혁신적인 민간 운용사가 시장을 리드할 때”라며 “이번 유치를 마중물 삼아 더 많은 글로벌 해양금융 강소기업들을 부산에 불러들여 해양금융 중심지의 내실을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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