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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튀르키예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영국 국적 여객기 내에서 튀르키예 남성 2명이 난투극을 벌여 항공기가 회항하고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사는 이 승객들에게 평생 탑승 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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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미국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영국 저가 항공사 제트2(Jet2) 여객기 LS896편 기내에서 싸움이 발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향해 기내 복도에서 욕설과 삿대질을 하며 싸우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그들을 말리려고 애썼지만 이후 일행 등 다른 승객이 싸움에 가담하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좁은 공간에서 몸싸움이 벌어지자 다른 승객들의 좌석도 침범했고 겁에 질린 승객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결국 기장은 항공기를 벨기에 브뤼셀에 비상착륙시켰다. 소동을 일으킨 두 승객은 벨기에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항공기는 맨체스터로 다시 출발했다.
정확한 언쟁의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 목격자에 따르면 술에 취한 승객이 반복적인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면서 이번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격자는 더선에 “비행 초반부터 우리 뒤에 앉은 승객이 다른 사람들이 분명히 들을 만큼 크지는 않지만, 우리에겐 들릴 정도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며 “그는 주변의 파키스탄계 승객들에게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승무원들이 반복해서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그는 계속 적대적이고 공격적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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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 |
항공사 제트2는 두 사람에게 평생 탑승 금지 처분을 내렸다. 또한 운항 차질 및 경로 변경으로 인한 비용에 대해 강력하게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트2 대변인은 “가족 친화적인 항공사로서 저희는 승객의 소란스러운 행동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있다”며 “다른 승객과 기내 직원들에게까지 이러한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벨기에 현지 할레-빌보르데 검찰청은 두 사람에 대한 고의적 폭행 및 구타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 당국은 이들의 신원, 사진, 지문을 확보했으며, 고의적 폭행 및 구타 혐의로 공식 보고서를 작성했다.
검찰은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벨기에 당국은 두 사람이 여전히 술에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자유가 잠시 제한됐으나 이후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