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춘절, 중국인 19만명 몰려온다는데…수혜 종목은? [투자360]

역대 가장 긴 9일 간의 춘절 연휴
中·日 갈등에 한국으로 관광 늘어
관광주 직접 수혜, 실적 개선 기대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12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간편결제 수단 등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역대 가장 긴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15∼23일) 기간 최대 19만명의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서도 수혜 종목 찾기가 한창이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롯데관광개발·파라다이스 등 관광주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최대 19만명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춘제 기간 일평균과 비교해 44% 증가한 규모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연휴 시작 2주 전부터 한국을 찾는 수요까지 고려하면 실제 방한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지난달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도 작년 동기 대비로 20% 이상 늘며, 지난해 평균 증가율(19.1%)을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관광주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사이가 악화하면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한일령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는 것이다.

류진이 KB증권 연구원은 “예년에 비해 춘절 연휴(주로 7~8일)가 길어진 가운데 중일 갈등의 수혜가 더해지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11월 중순 방일 자제를 권고하자 12월 방일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비 45% 급감한 반면, 한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견조했다”고 밝혔다.

환율 측면에서도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 류진이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가파르게 약해진 원화는 비용 측면에서도 한국의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롯데관광개발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2월 춘절 연휴 기간 일본 여행 자제를 지속해서 권고하고 있다”며 “한일령 반사 수혜로 춘절 연휴부터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며 이는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유혁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춘절’ 수혜를 강조하면서 목표주가 3만2000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파라다이스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춘절 연휴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마케팅비 확대 외에도 인건비 증가 폭이 당초 예상보다 컸는데, 인력 확충 및 성과급 지급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일령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9일간의 춘절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의 대거 입국이 예상된다”며 “2월은 전월 대비 영업 일수가 3일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방한 중인 관광객 러쉬 덕에 강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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