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항상 체육복만 입던데…‘돈먹는 하마’ 정장 교복 꼭 입어야 하나요? [세상&]

서울 중·고교 74.4% 정복·생활복 혼용
‘생활복만 착용’ 학교도 14.5%에 달해
교육부 장관 “정장형 교복 꼭 필요한가”
교육부, 교복값 전수조사·대응책 논의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고가 교복’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중·고등학교 70%가 정장 교복과 생활복을 혼용해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기사를 보고 ai가 요약한 그림. [챗gpt를 통해 제작]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고가 교복’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중·고등학교 70%가 정장 교복과 생활복을 혼용해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학교에서는 생활형 교복만 착용한다는 기류가 전해지면서 ‘정장형 교복’ 의무 착용 규정이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712개 중·고등학교의 74.4%가 정장형 교복과 생활복을 혼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생활복만 착용하는 학교는 14.5%, 정장형 교복만 유지하는 학교는 6.9%였다.

통상 교복 생활복의 경우 티셔츠·체육복·후드집업·반바지 등으로 구성된다. 생활복 역시 지정업체에서 구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복보다 편의성이 높다. 대부분의 학생은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3년 내내 생활복만 입고 생활한다.

이에 정장형 교복의 필요성 자체에 대한 문제의식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비싼 정장 교복 구매를 멈추고 생활복 위주로 바꾸자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정장 교복 이외에도 다수의 생활복 용품을 구매하면서 추가 지출이 커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자체별로 교복지원금을 책정하고 있지만 정장 형태 교복 외에 체육복·생활복 등 추가 구매에 따른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에 정장형 교복이 꼭 필요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은 이날 관계자 회의를 통해 교복값 전수조사를 포함해 관련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편의를 고려한 편안한 교복 정책 정비를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복 착용 여부와 운영 방식이 학생·학부모·교사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은 학생생활규정에 반영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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