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라고?”…‘모텔 연쇄살인’ 20대女 SNS 팔로워 45배 폭증, 결국은

비공개 전환…긴급체포 2주만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김모 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신상유출 논란 끝에 비공개로 전환됐다.

김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25일 오후 12시를 전후로 해 공개에서 비공개 계정으로 바뀐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씨가 긴급체포되고 2주 만이자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지 6일 만이다.

김 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언론 보도 이후 꾸준히 늘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1만1000명까지 폭증했다.

지난 19일 240명이었던 팔로워가 약 45배 증가한 것이다.

누리꾼 대부분은 인터넷에서 김 씨 신상 정보를 검색한 후 계정에 접속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추가 수사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일 김 씨 체포 후 김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을 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김 씨가 문자나 SNS 메신저 등으로 접촉한 남성들을 조사하고 있다.

실제 경찰은 김 씨가 지난달 중순께 30대 남성 A 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A 씨는 당시 강북구의 한 노래방에서 김 씨가 준 숙취해소제를 마신 후 한동안 의식을 잃고 깨어나 소방 당국으로부터 응급 처치를 받았다고 최근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피해자 판단 여부에 신중한 입장이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


한편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잇달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 씨는 범행에 앞서 수차례 약물의 위험성을 생성형 AI에 질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 증거를 근거로 김 씨에게 살인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김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전부터 챗GPT에 ‘수면제랑 술을 같이 먹으면 어떤가’, ‘얼마나 같이 먹으면 위험한가’, ‘죽을 수도 있는가’ 등 질문을 입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경찰에서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니다 남성들에게 건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피해자들이 숨질 줄은 몰랐다며 살인 고의성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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