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리 16, 17번홀 더블보기로 자멸
김주형 59위, 켑카는 공동 9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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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1·722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니코 에차바리아가 4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6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악명 높은 ‘베어 트랩’이 우승자를 바꿨다.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1·722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는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내며 극적인 역전우승을 달성했다.
‘골든 베어’라는 별명의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이 대회 챔피언코스 15∼17번 홀은 ‘베어트랩’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그린이 벙커와 호수에 둘러싸여 작은 실수가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난코스다.
에차바리아는 베어트랩 구간인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역전에 성공했다. 18번 홀(파5)에서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15번 홀(파3)을 마쳤을 때만 해도 에차바리아를 3타 차로 앞서고 있던 선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연속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날 2언더파 69타를 친 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테일러 무어, 오스틴 스머더먼(이상 미국)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라우리는 16번 홀에서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살짝 휘면서 호수로 빠졌다. 벌타를 받은 후 이어간 네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 안으로 들어가면서 더블 보기를 기록해 두 타를 잃었다. 한 타 차 선두를 유지한 채 맞은 17번 홀에서도 티샷이 다시 물에 빠지면서 또 한 번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에차바리아는 2024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투어 3승을 달성한 에차바리아는 우승 상금 172만8000달러(약 25억원)를 받았다.
라우리는 경기 후 “우승을 내 손에 쥐고 있었는데 스스로 놓쳐버렸다”며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라고 자책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한 김주형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 59위로 대회를 마쳤다. LIV 골프를 탈퇴하고 올해 PGA 투어에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날 6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