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형’ 최악의 52세 아동살해男…교도소 동료 습격당해 사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언 헌틀리(52)는 영국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아동살해범이었다.

그는 지난 2002년 8월4일 영국 동부 케임브리지셔 소엄에서 당시 10살이던 홀리 웰스와 제시카 체프먼을 집으로 유인했다. 이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살인을 저지르기 전, 이미 미성년자 성추행 전과도 갖고 있었다.

그랬던 헌틀리가 교도소 동료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일간 가디언 등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더럼 경찰 대변인은 이날 “더럼 프랭클랜드 교도소에서 습격당한 남성이 오늘 아침 병원에서 숨졌다”며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헌틀리는 그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지난달 26일 교도소 작업장에서 금속 막대기로 구타를 당해 머리를 크게 다쳤기 때문이었다.

헌틀리는 2002년 당시 살인 행위를 저지른 후에도 문제되는 행동을 이어갔었다.

경찰이 수색을 진행하는 동안 자신이 소녀들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일 것이라는 둥 언론과 태연하게 인터뷰를 한 것이다. 당시 두 소녀는 헌틀리가 관리인으로 일한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경찰은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 작전을 펼치는 중이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함께 찍은 피해자들 사진이 매일 언론을 장식하던 시기였다.

소녀들은 2주 만에 질식사한 상태로 배수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 끝에 헌틀리, 아울러 알리바이를 조작한 여자친구 맥신 카를 체포했다.

헌틀리에게 이미 미성년자 성추행 전과가 있었던 만큼, 이 사건은 당국이 성범죄자와 아동 대상 범죄자의 전과 기록을 공유하고 취업 자격을 제한하는 등 제도를 고치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한편 헌틀리는 고위험 범죄자 전용 프랭클랜드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그는 2010년에도 동료 흉악범들의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영국 매체들은 헌틀리가 연쇄살인·성폭행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앤서니 러셀(43)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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