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국제대회 통할 에이스급 투수 육성 필요성 제기[WBC]

“도미니카 역시 강하다고 느꼈다”
“KBO서 국내 투수 3~4선발 그쳐”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한국 선발투수 류현진이 1회 말 역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6 WBC 대회를 마친 뒤 국제대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투수들이 KBO리그 소속팀에서 에이스급 역할을 할 정도로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8강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0-10으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계와의 격차를 냉정하게 짚었다. 그는 “1라운드에서는 2023년 우승팀인 일본과 경기했고, 8강에서는 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하며 역시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매번 국제대회에서 약점으로 지적되는 투수력 발전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그는 “현재 KBO리그에서 국내 선수가 팀에 보통 3~4명 정도 선발로 활동하고 있는데, 국제대회 경쟁력을 높이려면 더 많은 선수가 팀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국제대회에 나오면 우리나라 투수들의 구속이 확실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학생 야구부터 차근차근 만들어서 좀 더 경쟁력 있는 대표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날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가 류현진에 대해서는 “고맙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며 “류현진 선수는 제가 작년 2월에 국가대표 감독이 된 이후 꾸준히 국가대표가 되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향후 대표팀 구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제 계약은 이번 WBC까지였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서 향후 보강 등 한국 야구 구상이나 여러 가지 부분을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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