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징역살이 50대 배우…수감 두 달만 교도소서 사망

영국 배우 존 알포드.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영국 배우 존 알포드(본명 존 섀넌)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향년 54세.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교정 당국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알포드가 잉글랜드 노퍽주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구금 중 발생한 모든 사망 사건과 마찬가지로 교정·보호 관찰 옴부즈맨이 관련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알포드는 올해 1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영국 법원은 알포드가 2022년 4월 잉글랜드 허트퍼드셔주 한 주택에서 당시 14세와 15세였던 소녀 두 명에게 술을 사주고 취하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인정해 지난해 9월 유죄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그는 재판 과정에서 “나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DNA 증거도 없다”며 혐의를 끝까지 부인했다.

알포드는 1980년대 BBC 드라마 ‘그레인지 힐’에서 로비 라이트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후 ITV 드라마 ‘런던스 버닝’에서 소방관 빌리 레이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1990년대에는 가수로도 활동하며 영국 싱글 차트 톱30에 세 곡을 올리는 등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나 이후 연예 활동이 줄어들면서 운전기사, 공사장 노동자로 생계를 이어가다 여러 차례 법적 문제에 휘말렸다. 1999년에는 잠입 취재 기자였던 마즈허 마흐무드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9개월간 복역했다. 2005년에는 음주운전 상태에서 차량 세 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면허 정지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에도 경찰관 폭행 혐의, 경찰 체포에 저항한 혐의 등 법적 문제에 잇따라 연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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